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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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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담배 (2003) 패터슨,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천국보다 낯선 의 감독 짐 자무쉬의 영화로커피와 담배가 놓여진 테이블을 둘러싼 11개의 짧은 단편들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확실히 지루하다면 지루한 영화다. 흑백이라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미가 있는 것 도 아니고,주인공들이 테이블에 앉아 나누는 대화가 주를 이루는 영화인데 그렇다고 그 대화들이 특별하다거나, 유쾌할 정도로 웃긴 것 도 아니다. 흡연이나 커피를 모르던 학생 시절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는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싶었는데, 몇 년 전 이 영화를 다시 봤을 때는 피식피식 웃으며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얼마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 빨려들어가듯 집중해서 보지는 않았지만 딱 영화 제목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담배와 커피 같은. 대단한 뜻을 담은 이야기..
marriage story / 결혼 이야기 영화 추천을 하겠다고 글을 쓰면서 다른 영화는 싫었다며 시작하는 것도 우습지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한 지인이 했던, "자꾸만 마음을 여는 스스로가 증오스럽다"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흔히 누군가 를 사랑하지 못하는 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 이라고 하지만, 좀 더 사족을 붙이자면, 누군가 의 단점을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혼 이야기를 보고 나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는 아무리 미화시켜 놓은 들 정말 징글징글하고 넌덜머리 난다는 감상이 남았고 '결혼 이야기'를 보고 나서는 그래, 사실은 이런 게 로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에서 자주 광고가 뜨던 영화였는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