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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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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Whiplash (2014)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된 당시에는(2015년) 타지에서 잠도 못 자고 일만 할 때였는데도 꼭 보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피가 묻은 드럼스틱이 메인으로 비친 영화 포스터를 휴대폰에 저장해 두었다. 아래 첨부한 사진의 포스터에 들어간 사진과 같은 사진은 아니었지만 비슷하게 피가 묻은 드럼스틱에 촛점이 맞춰진 포스터였다.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의 느낌이 굉장히 강렬했던 것만은 기억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타지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던 동안 공개된 영화이고 타지에서의 생활이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갈 때 한국에서도 개봉을 했을 것이다. 어쨌든, 그때로부터 얼마되지않는 시간이 흘러 결국엔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보고 싶은 영화' 목록에만 있었을 뿐 2023년이 된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한동안 재미있는 ..
sia 'snow man' / 겨울동화 같은 곡 겨울을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 꼽으면서도 겨울에 유독 기분이 잘 가라앉아서 그런지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곡들이나 아티스트들이 있다. 우리에게 샹들리에로 잘 알려진 시아의 스노우맨 이라는 곡도 그렇다. 사실 오랫동안 이 곡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싶었고 가사의 뜻을 온전히 전달하는것이 부담되어 망설였었는데 초월번역으로 유명한 황석희님이 번역한 공식 영상이 있어 마음 편히 가져왔다.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한 영어 가사 더보기 Don't cry, snowman, not in front of me Who'll catch your tears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Don't cry, snowman, don't leave me t..
KINDA BLUE x 화사(HWA SA) - ‘I can’t make you love me’ (KINDA BLUE ver.) 워낙에 보컬이 매력적이다(물론 보컬만 매력적인게 아니지만..ㅋㅋ) 보니 콜라보를 같이 한 곡들은 챙겨듣는 편인데 이 곡은 최근에 알게 되서 며칠째 생각날때마다 듣는 중이다 가사 I can't make you love me I can't make you love me 왜 난 왜 너를 I can't make you love me 왜 난 왜 너를 I can't make you love me 왜 난 왜 너를 사랑하지 않는 너를 사랑한 걸까 많이 죽을 만큼 죽을 만큼 많이 사랑해 속이 시커멓게 시커멓게 속이 새까매 Love you forever 너밖에 없어 어쩔 수 없어 I can't make you love me 왜 난 왜 너를 I can't make you love me 왜 난 왜 너를 I can't make..
Moschino | Spring Summer 2021 | this isn't puppet show 개인적으로 '모스키노'라는 브랜드를 떠올려 보면 투에니원의 CL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실험적인 디자인과 키치한 무드가 적절히 뒤섞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락다운으로 인해 다수의 인원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패션업계에서는 각브랜드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관객이 없는 패션쇼를 진행했다. 모스키노는 단순히 관객이 없는 런웨이가 아닌 인형에 옷을 입혀 패션쇼를 열었다. 패션쇼가 시작되기 전의 인트로 영상부터 안나를 포함해 프론트로에 앉혀진 유명 인사들의 모습이나 메모장을 클로즈업 한 모습 등 흥미로운 연출이 들어간 패션쇼의 모습은 관객이 없이 텅 빈 무대에서 카메라만 가득하던 패션쇼보다는 유쾌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아래의 영상에서도 거론되지만 이런 디테일들은 제리미 스캇의 패션과 패션..
김이설 '환영' (2011) 내가 만든 소설 속 인물들을 모두 한자리로 불러들이고 싶다. 그리곤 그들에게 내가 막 끓여온 미역국을 대접하는 것이다. 뜨거운 국물로도 마음이 녹지 않는다면, 그래서 조금 더 바짝 붙어 앉아 화톳불이라도 피운다면, 기꺼이 내 소설이 박힌 책들을 찢어 불쏘시개로 쓰겠다. 내 소설을 태워 잠시나마 그들의 몸을 덥힐 수만 있다면, 내 무용한 소설이 가장 유용한 순간이 될 것이다. 김이설의 또 다른 소설, '오늘처럼 고요히'에 실린 작가의 말이다.나는 이 소설에 실린 작가의 말을 읽은 뒤로당장 읽지는 않더라도, 김이설의 소설은 구비해두고 봤다. 위에 인용한 작가의 말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이 있었다. 그게 3년 전 게시물이라는 알림이 떠서 문득 김이설의 다른 소설이 읽고 싶어 졌고 당장 눈에 들어온 책이 ..
한강 '흰 The Elegy of Whiteness' (2016)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이면서무결한 탓에 오는 성스러운 이미지에서 오는 위압감을 느끼기도 한다. 순백의 깨끗함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죽음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 가장 순수한 본질과는 다르게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색. 다른 색과 섞일 때 색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특성까지 좋아하는 색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이기도 한 '흰색'이주제이자 제목이었기 때문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욕심은 많고 독서를 위해 따로 내는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이 책 저책 보다 말고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도 2년 정도는 보다 말다 보다 말다 했던 것 같다. 얼마 전 3시간 정도 밖에서 대기할 일이 있어 작정을 하고 들고 갔던 책이다. (언제 표시해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가름 ..
이하이 '홀로' / AOMG간다고 했을 때 환호했다 제목 곧 내용 박재범이 jyp 나와서 자기 길 걷는다 한 뒤로 결과적으로 성공했을 때만큼 환호했다. yg가 잘 거친 성장기 같은 느낌이었다면 aomg는 기대되는 앞날이 될 것 같은 느낌. 아티스트 이하이 앨범 종류 싱글 발매일 2020.07.23 장르 알앤비/소울 스타일 알앤비 기획사 AOMG㈜ 유통사 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재생 시간 02:58 보컬 이하이 작곡 안신애 작사 안신애 편곡 glowingdog(글로잉독) 그리고 AOMG로 옮기고 나서 나온 첫 스타트 '홀로' 성공적 곡이랑 뮤비가 잘 어울려서 좋고 이하이 역시 흰색 잘 받고 귀엽고 예쁘고 흑발에 옅게 붉은 화장+브라운 마스카라 라던지 검은 옷 하이와 흰옷 하이가 붙어있는 모습들이 곡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E SENS x Zion.T 'Confirmed' 아쉬워서 올려보는 영상들 2020/06/30 - [취향/xxx] - E SENS X Zion.T / 7월 3일 콜라보 음원 발표 E SENS X Zion.T / 7월 3일 콜라보 음원 발표 아침에 잠들기 전에 잠깐 유튜브 들어갔다가 발견한 영상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 둘이 콜라보를 한다는 내용의 영상 이센스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자이언티랑 작업하고 왔다는 말을 들었었는� gogiaechi.tistory.com 7월 3일이었던 일정이 7일로 미뤄지고 나온 'confirmed' 곡 좋고 말고 떠나서 짧은 재생시간 덕에 다들 티저를 곡으로 낸 건가 펜던트 저거 굿즈로 내줘라 하는 분위기 동의하고요?ㅋㅋㅋ 인스타 인스턴트 감성 느낌으로 짧게 뽑은 건가 싶기도 하고 조금 아쉽긴 했어서 아쉬운 김에 기억에 남아있는 영상들을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