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선 옮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레드릭 배크만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 책은 기억과 놓음에 대한 이야기다. 한 남자와 그의 손자, 한 아버지와 아들이 주고받는 연서이자 느린 작별 인사다. 쓰다 보니 내가 아는 가장 훌륭한 사람을 서서히 잃는 심정, 아직 내 곁에 있는 사람을 그리워 하는 마음, 내 아이들에게 그걸 설명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짧은 글로 발전했다. 이제 그것을 고스란히 내 손에서 떠나보내려고 한다. 무엇보다 아직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별이 희미해지더라도 마지막 빛줄기가 지구에 도착하려면 아주 오래 걸리니까 우리는 한참 뒤에서야 알 수 있다고요" "할아버지가 실패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는지 기억하니?" "한 번 더 시도해보지 않는 게 유일한 실패라고요" "저는 작별인사를 잘 못해요." 아이가 말한다. 할아버지는 이를 훤히 드러내며 미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