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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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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담배 (2003) 패터슨,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천국보다 낯선 의 감독 짐 자무쉬의 영화로커피와 담배가 놓여진 테이블을 둘러싼 11개의 짧은 단편들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확실히 지루하다면 지루한 영화다. 흑백이라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미가 있는 것 도 아니고,주인공들이 테이블에 앉아 나누는 대화가 주를 이루는 영화인데 그렇다고 그 대화들이 특별하다거나, 유쾌할 정도로 웃긴 것 도 아니다. 흡연이나 커피를 모르던 학생 시절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는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싶었는데, 몇 년 전 이 영화를 다시 봤을 때는 피식피식 웃으며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얼마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 빨려들어가듯 집중해서 보지는 않았지만 딱 영화 제목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담배와 커피 같은. 대단한 뜻을 담은 이야기..
엘리자베스 타운 (2005) 누군가에게 좋은 영화라고 추천할 영화는 아닌 것 같은데 9년 전에 봤던 이 영화가 생각나서 또 찾아봤다. 정말 특별할 것도, 선뜻 남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도 아닌데 가끔 생각이 날 때가 있었다. 다시 본 엘리자베스 타운은, 처음 봤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느슨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루한 건 아니고 감정을 강요하는 건 아닌데 (자극적이지 않은) 감동이 있는 잔잔하고 잘 봤다 싶은 영화. 물론 풋풋하고 어여쁜 커스틴 던스트와 올랜도 블룸이 출연해 보기 좋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의 커스틴 던스트는 매력적이다. 엘리자베스 타운 예고편 ▲ 극 중 남자 주인공(올랜도 블룸)인 드류는 하루아침에 커리어를 잃고 애인에게까지 차이는 바람에 바닥에 내팽개쳐진 기분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려는..
레이디 맥베스 (2016) / 취향은 아니지만 좋은 영화 영화는 보고 싶은데, 끌리는 영화가 없을 때 포스터나 썸네일의 첫인상에 걸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 먹으면서 포스터 사진을 들여다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가볍고 엉성한 분위기의 인소를 떠올리게 하는 부제목은 포스터와 영화의 분위기에 안어울려 아쉽지만 텍스트가 빠진 썸네일 이미지는 색감을 포함한 분위기가 취향이었다. 소설이 원작인 영화였는데, 니콜라이 레스코프라는 러시아 작가의 이라는 작품이 원작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소설이 읽고 싶어 져 전자책을 찾아봤는데 리디셀렉트, yes24 북클럽, 밀리의 서재 에는 없었다. 아무래도 종이책을 사야 할 것 같다. 열일곱의 소녀가 늙고 무심하고 정신이상이 있어 보이는 늙은 지주에게 팔려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때까지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