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2월 11일 컴백이라는 일정 알게 되자마자
소개 드릴 곡이 떠올라서 포스팅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서..
211(이일일)의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이라는 곡
사실, 먼저 알게된건 원곡보다 팔로알토의 랩이 들어간 버전이었다.
원곡▼
원곡도 충분히 좋고
가사도 너무 좋아서
심적 사춘기 겪던 시절에 많이 챙겨 듣던 곡인데
타국생활 하면서 외로울때도 가끔 생각나서
청승떨면서 듣던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이 꽤 오랜기간동안, 많은감정을 함께한 곡이라
소중한곡.
체념이나 포기는 '(잘)받아들임'과 분명히 다른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지나간 기억들이 나를 힘들게 하더라도,
그것도 다 소중한 기억이었고 좋은 기억이니까
그날을 소중히 하면서도 잘 받아들이는 모습이 짠해도 좋았다.
▼ rh-12th 앨범의 팔로알토와 함께한 곡
한창 힙합을 들을 때 는,
소울컴퍼니나 오버클레스 취향이었어서 하일라이트나 무브먼트쪽 음악은 잘 안 들었었는데
이 곡 만큼은 굉장히 편애했던 기억이 강하다.
산이 곡들도 개인적인 취향은 아닌데 이 앨범 시리즈 산이 곡도 좋았어서 (곡명: 불행했음 좋겠다)
자주 들었었고, 앨범의 기획자체가 당시에는 신선했고 효과가 컸다고 생각한다.
이런 활동들이 있었기때문에, 지금처럼 힙합이 대중화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때 보이지 않던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예전보다 더 쉽게 미디어에서 접하게 된게 달갑다.
때로는 미디어 장난질에 질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에 놓이기도
그만큼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는 가볍다고 생각할테지만
스스로 취향의 경계를 정해놓고 갖혀있던 시절이 나 스스로에게는 부끄러운 흑역사다.
꼭 연애감정을 떠올리며 듣지 않더라도 항상 듣기 좋은곡이라 좋다.
랩이 기타랑 어울리는게 묘하다가도
문학적인 장르니까 서정적인 분위기가 맞긴한데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마무리는 누가뭐래도 라이브 영상으로
'취향 > xxx' 카테고리의 다른 글
Nuol ft. Andup 'You Are Mine' (과 라떼는 말이야 구구절절 추천곡들) (0) | 2020.03.11 |
---|---|
Lauv & Troye Sivan - i'm so tired... (0) | 2019.08.10 |
fortunes (0) | 2019.01.09 |
선우정아 - 백년해로 (0) | 2019.01.06 |
Lauv - Paris in the Rain (0) | 2019.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