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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xxx

Nuol ft. Andup 'You Are Mine' (과 라떼는 말이야 구구절절 추천곡들)

개인적으로 국내힙합의 전성기는 2010-2013년즈음 이라고 생각하는데

 

2009-2010년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한 소울컴퍼니가

(아마도 소울풀 라디오 파일을 세이클럽에 업로드 하던 시절, 인상깊은 게스트: 꼬꼬마 시절 스윙스)

2011년 해산을 앞둔 소울컴퍼니가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갑분 유물자랑

 

자이언티가 대뜸 트위터에 등장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해이기도 하고,

지금은 활동이 뜸한(혹은 뜸해진) 버벌진트의 무명(favorite 수록앨범)을 잇는

go easy (좋아보여, 깨알같아 수록앨범) 발매년도, 슈프림팀이 첫정규, 긱스의 officially missing you의 발매년도 이기도 합니다.

 

 

 

2012년에는 빈지노의 수작 24:26 앨범이 나온 해이기도 하고

(I'll be back, boogie one & on, aqua man, if i die tomorrow 수록앨범)

에픽하이가 타블로의 학력위조논란(타진요 개새ㄲ..들아 진짜...)뒤로

컴백앨범 (7집 99, dont hate me 수록앨범) 을 내기도 했죠

 

지금은 일리어네어로 유명한 더콰이엇이나 쇼미더 머니로 유명세를 탄 메드크라운도

(쇼미는 진짜.. 할많하않)

soul company라는 레이블의 멤버였는데

그때는 세이클럽이란곳에 팬카페 같은것도 있어서

메드클라운이 공연하다가 가사 절면 퇴출하겠다는 장난을 치다가(동영상을 찍어서 세이클럽에 올리는 바람에..ㅋㅋ)

밤에 메드크라운 본인이 직접 탈퇴하겠다는 글을 올려 팬과 멤버들이 모두 당황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습니다ㅋㅋㅋ

 

자이언티가 click me를 발매했을때는

트위터에서 많은 아티스트나 랩퍼 분들이 한국에서도 이런 분위기의 음악이 나오다니! 하며

웅성거리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힙합이 긱스와 자이언티의 등장 뒤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종종 긱스1.5, 2.0세대 같은 유사 그룹이나 아티스트들이(...)

국내, 일본 할 것 없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요. 

 

2013년, 컨트롤 대전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디스전을 비롯해

여러모로 내가 즐겨듣던 음악이 재미있던 시절이었는데요

 

 

그때 한창 빠져있던 곡이 오랜만에 들려서 가져왔어요

 

너는 취미가 뭐야?

너?

 

하는 종종 쓰이는 대사가 여기서 나온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고영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밀당곡이라

당시에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2011-2013은 앤덥이 활발한 활동을 하던 해이기도 하네요

이때는 정말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들을 곡들이 너무 많고 수작, 명반들이 넘쳐서

힙플(현 제뉴인뮤직 이라고 합니다)에서 한달에 cd값만 20-30씩 썼던 것 같아요.

 

 

 

 

2010년 주목을 받았던 앨범 중 하나

마이노스 인 뉴올의 humanoid/hypnotica 의 추천곡들

RE:니가 사는 그집 의 경우에 가사가 너무 리얼해서

초반에 몇몇 리스너들에게는

이게 실화바탕이야?? 하는 오해를 사기도 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

 

당시 상황이 이렇게 흥미로웠다 보니,

저도 이때는 아이돌이나 대중가요는 무조건 폄하하고보는 부끄러운 버릇과

음악을 들어서 좋고말고로 나누는게 아니라

기계음을 써냐 안썼냐, 뭐 그런 유행처럼 흘러가는 포인트들로만 판단하던 시기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부끄럽고영

 

 

 

가끔 이때가 그립니다는 그런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