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술자리
아티스트 몽니(Monni)
곡 재생 시간 03:46
앨범 인생은 아름다워
앨범 종류 EP(미니)
발매일 2013.06.12
장르 인디, 락/메탈
스타일 모던 락, 인디 락
유통사 주식회사 티에스앤엔터테인먼트
앨범 재생 시간 10:26
앨범 소개
‘음악으로 기억될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들’ EP앨범 [인생은 아름다워]
몽니의 EP [인생은 아름다워]는,우리가 함께 삶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으로,
각박한 현실에 부딪혀 메말라 버린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몽니 표 감성 넘버’의 곡들로 구성되었다.
단 두 곡으로만 구성되었지만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한층 더 높아진 몽니의 음악적 성숙함의 절정이 여실히 드러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첫 번째 트랙 ‘술자리’는 몽니의 리더 '김신의'가 실제로 술자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 자연스럽게 나온 멜로디와 가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곡으로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어 그간 몽니의 신곡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중략)
‘술자리’의 경우, 1절과 후렴까지는 여러 대의 마이크와 프리앰프를 통해 직접 술자리에서 녹음을 시도 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술자리에 함께 있는듯한 느낌을 연출 해 냈으며,
스트링 쿼텟을 통해 곡의 따뜻함을 한층 더했다.
또한, 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코러스는 2013년 뮤지컬 "Rock of age" 배우들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더욱 단단한 사운드의 곡으로 탄생시켰다.
벅스뮤직 앨범 소개글 발췌
가사
다들 오랜만이야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술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때론 엉뚱한 얘기들로 다투기도 하고
밤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네
나도 나이가 들고 하루하루 책임을 다하며
때론 주저앉아 바보같이 울기도 해
술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때론 엉뚱한 얘기들로 다투기도 하고
밤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네
나의 사람들아 영원할 순 없겠지
주어진 이 시간을 한없이 누려보자
마지막 순간에 오늘이
웃으며 서로가 기억되기를
20대 중반 때까지만 해도 이 곡만 들으면 그렇게 눈물이 났었다.
내가 가진 사람과 시간이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자주 하던 때라 그랬던 것 같다.
실제로 술자리에서 즉흥적으로 불렀던 노래가 앨범으로 제작됐고,
녹음 때 도 실제 술자리에서 녹음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뮤직비디오는 녹음된 술자리의 잡음과는 붕 뜨는 느낌이라 아쉽다.
술자리에서 만들어진 곡인만큼, 무대 위보다 술자리에서 더 잘 어울리는 곡이다.
실제 술자리에서 나온 곡이다 보니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할만한,
별 것 아닌 특별한 순간과 그때의 감정이 담백하게 담겨있다.
술자리를 부르는 목소리는 기교를 부리기보다
솔직한 감정을 담은 목소리라 곡과 더 잘 어울린다.
내가 떠나 보내고 있는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나
우리의 기쁘고 슬픈 날들이 영원하지 못함에 대한 서글픔.
예외 없이 존재하는 헤어짐을 알기 때문에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헤어짐을 미리 걱정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20대 초 중반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고,
서럽고 무서워서 자주 울었던 것 같다.
바보처럼 주저앉아 울기도 한다는 대목이 많은 위로가 되기도 했다.
아직도 나는 떠나보낼 시간과 사람들을 생각하면 슬퍼지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헤어짐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내가 이 곡을 열심히 듣던 때 보다는 안정을 찾은 것 같아서
요즘은 이 곡을 들으면
꼭 오래전 썼던 일기장들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같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책을 다시 찾아 보면서
지난 감정과 지금의 감정을 맞춰 보듯
내가 지나온 시간과 겪은 감정들을 돌이켜볼 곡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마무리는 술자리 라이브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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