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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얽매여있는 것

지난 것들은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

무얼 잃어도 좋다고 생각했고,

언젠가는 잃을 거란 생각에 지저분했고 힘들었으면서

그런 스스로가 만족스러웠다. 

 

사사롭다 생각했던 몇 가지를 잃었다.

그럼에도 다 잃을 자신은 없었다.

대신 맞바꾼 게 있다며 만족하고,

멈추기로 했다.

이제 편하기로 했다. 

 

그렇게 내가 멈춰있고,

지나갈 것들이 지나갔다.

 

이룬 것 없이 잃은 것 들이라 더 이상 귀하지 않았다.

무언갈 되돌릴 수도

그렇다고 내가 돌아갈 수도 없었다.

 

그렇게

 

멀어진 것도, 그렇다고 가까워진 것 도 아닌 채 

나만 멀리 있는 것 같았다

오래전 잘려나간 팔이나 다리 같은 것.

 

나는 멈춘 채 멈추지 않고 있는 것들을 바라본다. 

감히 부럽다는 생각도 없이 바라만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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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매불쇼 라이브를 보다가 이 글이 쓰고 싶어 졌지 모야.

이미 다 지난 허망함이 서러워졌지 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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