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는 그의 가슴이나 머리, 눈동자에도 머물렀다.
하지만 그의 흐름과 근육, 의지를 빌려 바깥을 쏘다녀야 나답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이따금 오염되고, 타인과의 교제에 자주 실패해야 건강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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