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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xxx

이하이 '홀로' / AOMG간다고 했을 때 환호했다

 

제목 곧 내용

 

박재범이 jyp 나와서 자기 길 걷는다 한 뒤로

결과적으로 성공했을 때만큼 환호했다.

 

yg가 잘 거친 성장기 같은 느낌이었다면

aomg는 기대되는 앞날이 될 것 같은 느낌.

 

사진, 정보 출처 : 벅스뮤직

아티스트    이하이
앨범 종류   싱글
발매일       2020.07.23
장르          알앤비/소울
스타일       알앤비
기획사       AOMG㈜
유통사       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재생 시간   02:58

보컬         이하이
작곡         안신애
작사         안신애
편곡         glowingdog(글로잉독)

 

그리고 AOMG로 옮기고 나서 나온 첫 스타트 

'홀로' 성공적 

 

 

곡이랑 뮤비가 잘 어울려서 좋고 

이하이 역시 흰색 잘 받고 귀엽고 예쁘고 

흑발에 옅게 붉은 화장+브라운 마스카라 라던지

검은 옷 하이와 흰옷 하이가 붙어있는 모습들이 곡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분위기였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행복하게 뛰어다니면서도 중간중간 스치는 표정들이 

외로움=불행이 아님 

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고

깃털도 디테일이 아쉬웠지만 

사람이 그렇듯 존재 자체로 나약하지만 소중한

그리고 그런 사람을 닮은 감정이 떠올라서 좋았다.

 

뮤직 비디오에서도 그렇게 표현되지만 

개인이 가진 외로움이나 우울 같은 감정이

나를 가라앉히기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불행한 사람임을 대변하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겪어내고, 지나오느냐에 따라 

그 외로움이 나를 강하게 만들기도, 성장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내가 행복하면서도 어떤 부분들은

도저히 채워지지 않을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내가 지금 당장이 힘들다고 해서

내가 바라보는 앞날은 절망적이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 거고 

이 모든 것들을 끝이 아닌 지나가는 과정에 두고 봤을 때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영화 인사이드 아웃 보면서 질질 짜던 밤이 생각나던 뮤직비디오ㅋㅋ 

 

 

단순히 막연한 위로가 된다고 하기보다 

들을수록 참 마음이 편해지고, 조바심이나 긴장이 덜어지는 느낌의 곡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에 언급한 적 있는 ODG채널에 출연한 이하이의 영상을 보고 납득했다.

 

 

AOMG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돌 때 

AOMG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이 영상을 보고 이하이의 행보가

좀 더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색을 찾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랜 시간 품어왔을 간절함이 순간의 오락거리로 소비되거나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은

(+이미 짜인 판이면서 리얼리티 강조해서 여럿 피해 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곱게 보이지가 않아서 

프로그램도 당연히 안 챙겨볼뿐더러 

출신 뮤지션들도 부러 찾아 듣는 일은 잘 없는 것 같다 

(이건 솔직히 지금도 완전히 고쳐지진 않은 나쁜 선입견이고 버릇이지만)

 

이하이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인 건 한참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무튼, 그런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에 대한 

이미지적 한계를 깨준게 이하이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서울 라이트라는 앨범으로 이하이를 주목하기 시작했을 때 

엔터 3사 중에 본인과 가장 잘 맞는 소속사를 잘 골랐다고 생각했었고 

에픽하이와 함께 한 '춥다'라는 곡과 종현에게 받은 '한숨'이라는 곡으로 

자신에게 맞는 곡을 잘 알고, 잘 소화하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발표한 홀로라는 곡을 듣고 나서는

홀로라는 곡이 이하이의 곡이라 좋았다. 

 

아직 라이브 영상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여태 본 리이브 영상 중 좋았던 영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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