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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xxx

E SENS x Zion.T 'Confirmed' 아쉬워서 올려보는 영상들

2020/06/30 - [취향/xxx] - E SENS X Zion.T / 7월 3일 콜라보 음원 발표

 

E SENS X Zion.T / 7월 3일 콜라보 음원 발표

아침에 잠들기 전에 잠깐 유튜브 들어갔다가 발견한 영상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 둘이 콜라보를 한다는 내용의 영상 이센스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자이언티랑 작업하고 왔다는 말을 들었었는�

gogiaechi.tistory.com

 

 

7월 3일이었던 일정이 7일로 미뤄지고 나온 'confirmed'

 

 

곡 좋고 말고 떠나서 짧은 재생시간 덕에

다들 티저를 곡으로 낸 건가

펜던트 저거 굿즈로 내줘라 하는 분위기 

동의하고요?ㅋㅋㅋ

인스타 인스턴트 감성 느낌으로 짧게 뽑은 건가 싶기도 하고

 

조금 아쉽긴 했어서 아쉬운 김에 

기억에 남아있는 영상들을 소개하고 싶다.

 

 

 

매불쇼 라이브

 

 

 

힙합이 아무래도 가장 문학에 가까운 음악이기도 하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는 래퍼들이 많고 또 사랑받다 보니 

이센스의 곡을 들을 때마다 이센스라는 개인에게 빠져들게 된다. 

 

가요를 들을 때도 가창력이나 곡 자체의 멜로디보다

가사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힙합을 들을땐 더한 것 같다.

 

가사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꼭 약이나 감방 이야길 하자는 건 절대 아니고, 그러고 싶지 않으며

 

(솔직히 약이나 도박에 관해서는 저지른 잘못에 비해 처벌이 심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든다.

사기, 허위사실 유포, 성범죄나 강력하게 처벌해줬으면)

 

이센스의 곡들을 듣고 있으면

혼돈이나 화 같은 것들이

이센스라는 사람의 자아와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이 든다.

아주 빽빽하고 엉망진창일 정도로 빼곡하게 꽉 들어찬 서사가

잘 정리되어있는 느낌.

 

그래서 그런지 공감 가는 부분들도 많고 

대부분 지금은 나에게 없는 것들이나 

이미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한 감상에 젖기도

반성이 되기도 한다.

 

 

 

 

독 

 

개코를 까자는 건 아니고

개코 랩 좋아하고

다듀 노래도 잘 듣고 컨트롤 대전을 흥미롭게 지켜봤던 사람이지만 

 

컨트롤 대전 때 가장 이게 왜 디슨가 싶었던 가사 

'10년 후에도 니 대표곡은 독'

정말 오랫동안 여기저기서 해온 말이지만

그만큼 명곡이라 개코의 의도와 다른 의미로 공감하고

이게 왜 흠이 되나 곡이 그만큼 좋은 건데

100년 200년 지난 음악도 클래식 명반이라면서 듣는데

왜 이런 걸로 트집이지 시기 질투 뭐 그런 건가?

이걸 디스라고 하는 말인가 싶었던 곡

 

 

 

 

같은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거치는 과정이나 나오는 결과는 다 다르고 

과정이나 결과에서의 차이가 그 사람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스스로에게 나쁘지 않은 결론을 내기 위해 필요한 게 

'잘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 받아들이는 게 체념이나 포기와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믿은 것'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았고 

동시에 위로와 힘을 얻기도 했던 가사.

 

내가 아직도 '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곡을 들을 때마다 어떨 땐 희망까진 아니더라도

희망 근처에는 가는 감정들을 느꼈고 

그게 내가 무언가를 '잘 받아들일' 힘을 줬기 때문이다.  

 

들을 때마다 일일이 가사 읽으면서 듣게 되는데 

해마다 읽는 어린 왕자가 매해 다르게 느껴지고 와 닿는 것처럼 

독이라는 곡도 들을 때마다 다른 부분에서 공감하고 후회가 되면서도 

결국엔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원망하면서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런 과정과 결과를 반복할 것 같다는 생각

내가 그래도 이까지 왔구나. 

결국 다 무사히 지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GQ 그 새끼 아들같이

 

 

 

 

이센스는 접하면 접할수록 

단단하면서도 유약하고 

건강하지 않은 것 같은데 튼튼한 것 같고

어두운 거 같은데 선하고 따뜻하고 

정말 말로 표현을 하려 할수록 안 되는 캐릭터라 그냥 음악이나 듣게되는듯. 

주절주절 사심 많이 담긴 소개글 비슷한걸 쓰고있긴 하지만

어떠어떠하다 라고 결론지어 설명하거나 평론하고 싶지 않다. 

 

위 인터뷰에서 거론했던 것처럼

사람들의 평이 극단적으로 치우쳐버리는 건 

이센스가 그만큼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당히라거나 중간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본인 등판

 

기분 쳐질 때마다 조용조용 웃으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상으로 마무리

 

 

 

+

이제 막 이센스에 흥미기 생기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Knlj_XKzYFgJSvZmzgDWNQ

 

흔한 센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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