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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xxx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연주 그룹 LAYERS 레이어스

이미지출처: 벅스뮤직

 

내가 접했던 클래식 연주 영상들은 대부분 

무대 위의 공연 실황이거나, 독주회 같은 조금 딱딱한 장면들이었다. 

 

하지만 오늘 유튜브에서 색다른 클래식 연주 영상을 접하게 되어 소개한다. 

 

평소에 클래식을 싫어하는 편도,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대중들이 클래식을 좀 더 쉽게 접하고 즐기기에 좋은 계기가 되는 영상인 것 같다. 

 

레이어스는 위의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편곡하여 연주하는 그룹이다.

 

무언가 클래식의 새로운 시도라고 느껴져서 그런지

국악과 비보잉의 콜라보 무대가 성행하던 때나 

이루마나 유진박이 한창 유명세를 날리던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내가 떠올렸던 것들이 어떠한 벽을 허물어보려 했던 느낌이 강해 튀었던 반면 

레이어스의 무대 영상들은 다르다, 새롭다 라는 느낌은 들어도 

튀어 보인다거나 동떨어진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음악적 배경지식이 없다 보니 레이어스의 연주가

기술적으로 좋은지 어쩐지 내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만한 무대인 건 확실한 것 같다. 

 

특히 영상으로 담길 때 조명이나 카메라 워크를 잘 활용해서 

연출과 연주 모두 시너지를 본 것 같다. 

클래식 특유의 어려울것 같은 느낌을 줄이고, 

동시에 클래식만이 지닌 묵직함뿐 아니라 감각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좋았다.

 

 

queen의 we are the champions와 같은 곡들과 클래식을 크로스오버 하기도 하는데

곡에 맞추어 반전되는 연출도 너무 신선하고 좋았다.

 

아직 많은 영상들을 본 건 아니지만, 가장 좋아하는 영상은 아래 영상

love & hate (한국어 제목 사랑과 전쟁)라는 이름이 붙여진 연주곡

연출이 곡 분위기랑 딱 맞아떨어져서 더 집중해서 봤다. 

 

"LAYERS는 반복적이고 어려운, 딱딱한 클래식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음악을 사랑하는 모두가 다 함께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앞장섭니다! "

 

유튜브의 더보기란에 적혀있던 소개글. 

클래식이라면 어딘지 잰채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가 강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랑을 받는 건 

클래식만이 가진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레이어스의 말대로, 

클래식이라는 장르의 이미지와 고정관념들로부터 오는

대중들과의 간격을 줄여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