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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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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 x Matteo Garrone / Dior Autumn-Winter 2020-2021 Haute Couture showcase 인스타그램에서 짧은 영상을 보고 긴 버전은 없나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유튜브 오피셜 채널에 있었다. 위 사진은 디올 오피셜 홈페이지의 캡처 안 그래도 도입부에 인어가 헤엄쳐서 오는 부분과 함께 가장 마음에 들던 장면 가장 마음에들던 착장 영상을 캡쳐했다. 위에 걸어둔 링크로 들어가면 사진과 함께 이렇게 동영상도 볼 수 있는데 각 착장마다 룩 넘버가 아닌 이름을 붙여둔 것도 인상적이다. 감독을 맡은 마테오 가로네는 도그맨, 테일 오브 테일즈라는 영화의 감독 이 영상을 보고 처음 알게 됐지만, 포스터만 보고 테일 오브 테일즈를 보고 싶어 졌다. 디올 뷰티도 그렇고, 옷들도 그렇고 따지자면 비호하는 브랜드에 가까운데 디올에서 나온 영상 작업물들은 좋아하는 편이다. 탈인간 판타지 가득한 영상에 지나지 않다고..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연주 그룹 LAYERS 레이어스 내가 접했던 클래식 연주 영상들은 대부분 무대 위의 공연 실황이거나, 독주회 같은 조금 딱딱한 장면들이었다. 하지만 오늘 유튜브에서 색다른 클래식 연주 영상을 접하게 되어 소개한다. 평소에 클래식을 싫어하는 편도,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대중들이 클래식을 좀 더 쉽게 접하고 즐기기에 좋은 계기가 되는 영상인 것 같다. 레이어스는 위의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편곡하여 연주하는 그룹이다. 무언가 클래식의 새로운 시도라고 느껴져서 그런지 국악과 비보잉의 콜라보 무대가 성행하던 때나 이루마나 유진박이 한창 유명세를 날리던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내가 떠올렸던 것들이 어떠한 벽을 허물어보려 했던 느낌이 강해 튀었던 반면 레이어스의 무대 영상들은 다르다, 새롭다 라는 느낌은 들어도 튀..
SF8 <인간증명> / 음악 감독 때문에 드라마가 보고 싶어진 적 있으신지 SF8의 송출채널은 WAVVE와MBC50분 분량 8부작으로 WAVVE에서는 7월 10일부터 송출 중이며MBC에서는 8월 14일 매주 금요일 방송 예정이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옵니버스식 드라마이다. 다뤄지는 주제로는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다양하게 다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소개글만봐서는 블랙미러의 시즌1 이후의 에피소드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한 시리즈 안에서 여러 제작진들과 출연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선우정아가 음악감독을 맡은 '인간 증명'은 김의석 감독, 문소리, 장유상 주연의 드라마로아들과 신체를 공유하는 안드로이드가 아들의 영혼을 죽이고 그 후에 일어는 일에 관한 이야기인 ..
퐁네프의 연인들(1991) 10cm의 '스토커' 뮤직비디오로 알게 된 영화. 국내에서는 1991년 개봉 후, 2014년 재개봉된 작품이다. 로맨스라는 장르 특성 상 감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부각되는 편인 데다가 그런 감정을 나타내는 대사들이 외국어이다 보니 외국어에 녹아있는 문화나 감수성을 체험하지 않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가끔 낯설게 느껴지는 표현이나 대사들, 감정선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외국 로맨스 영화의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생각을 안 한건 아니었지만 영화를 보고 포스팅을 하면서 영화가 1991년 개봉작이라는 걸 알고 놀랐다. 설정상 주인공들이 다양한 옷을 입는 것 도 아니고 배경이라고 해봐야 부서져가는 다리 위거나 가본 적 없는 나라의 지하철역이나 길거리여서 그런지 촌스..
E SENS X Zion.T / 7월 3일 콜라보 음원 발표 아침에 잠들기 전에 잠깐 유튜브 들어갔다가 발견한 영상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 둘이 콜라보를 한다는 내용의 영상 이센스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자이언티랑 작업하고 왔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영상 보고 다시 생각났다. 영상을 보는 내도록 둘 다 진짜 뮤지션이고 아티스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서적으로 많이 위로받았던 뮤지션들 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개인적) 국힙 꿀잼기 2011-2013년 활발한 활동을 했던 시절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기억이 강해서 이 둘의 조합이 반갑고 기쁘다. 그들이 좋은 작업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건 음악에 대한 감정이나 태도가 가볍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결국 이런 순환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어떨 땐 짐이 되기도..
이소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SoRa's 5 Diary 아티스트 이소라 앨범 종류 정규 발매일 2002.10.11 장르 댄스/팝, 발라드 스타일 발라드, 팝 기획사 쇼글로브 엔터테인먼트 유통사 NHN벅스 재생 시간 45:10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아티스트 이소라 앨범 SoRa's 5 Diary 재생 시간 04:15 7집의 track 4와 함께 이소라의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애절하다거나 절절하다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지 않은 하지만 비슷한 류의 감정들을 느끼곤 한다. 이소라가 노래를 할 때 그렇듯 듣는 입장에서도 어떠한 판단이나 계산 없이 오로지 곡에만 집중하게 된다.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비긴 어게인에서 유희열과 함께 불렀던 버전. 이소라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호흡을 헤아리듯 연주하던 유희..
10cm / 가요계의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정말이지 들을 때마다 하는 생각크레셴도 데크레센도가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그게 바로 10cm가 아닐까 어쩜 저렇게 밝은 장꾸 곡도 잘하고 절절한 곡들도 잘할까 싶은데 목소리마저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가 공존한다는 거지. 정말 편애하는 뮤지션이기도 한 10cm봄이 좋냐 같은 노래들도 좋지만 사실 나는 짝사랑 찌질 감성에 특화된 편이라 아예 다른 음악이지만 radio head의 creep과 비슷한 노선의10cm만의 감성이 담긴 곡들이 좋다.(누가 더 잘났고 명성이 있고 잘하고 말고 따지고 싶지 않다.) 10cm의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을 뽑으라면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꼽을 perfect 그리고 스토커뮤직 비디오를 정말 잘 안 찾아보는 편이라오피셜 뮤비를 처음 봤는데 오늘은 퐁네프의 연인들을 봐야겠다. 개인적으..
머니게임 (2020) / 이렇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 시청률이 낮았다고요? 왜죠? 개인적으로 티비엔 드라마를 좋아한다. 사실 내가 티비엔의 드라마를 좋아하는건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협업 결과물이 좋기 때문인 것 같다. 각 드라마에 맞게 조정되는 색감이나 특히 사운드 효과들이 너무나 취향이다. 일본 후지테레비 작품들을 전부 이마지카라는 편집실에서 편집하는 뭐 그런관계 같기도 하고. 아는 사람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머니게임으로의 유입을 가장 많이 부추겼던 건 심은경 님이 연기한 이혜준과 유태오 님이 연기한 유진 한 의 서사 영상들 하지만 포스터에서도 보이다시피 유진한의 분량은 적은 편 혜준과 유진의 서사 많은 이들이 머니게임의 마니아가 돼버릴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많은 이들이 머니게임을 보게 된 이유 나만해도 이 드라마를 하루에 14편을 몰아보는 바람에 이틀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