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게 2001년도 영화라고?
세상에.. 이렇게 유명한 영화를 2020년에야 보다니.
하면서 보기 시작한 영화

다 보고 나서는,
지브리랑 안 맞는 사람들이 있다더니
그게 난가 싶었던 영화.
혼자 요괴 세상으로 떨어진 주인공을 보면서
부모님들은 애 안보고 뭐했나, 쟤는 엄빠 두고 어딜 자꾸 저렇게 가나 에 포인트를 맞추는 바람에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되겠지만)
답답함으로 시작한것도 한몫한 것 같기도 한데..ㅋㅋㅋ
마지막의 아련함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짜 맞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고

가오나시 존재감이 너무 크다 보니,
존재감에 비해 개연성이 없는 것 같아 마지막까지 거슬렸다
그래도 같이 전철 타는 장면은 귀여워서 웃었다.

'식사는 하셨어요?' 하는 말이, 정서가 담긴 안부를 묻는 말이라 그런지
나이를 먹을수록 내 끼니를 걱정해주거나 챙겨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뭉클해진다.
주먹밥 먹자마자 눈물이 넘쳐흐르는 주인공을 보면서
종종 나에게 눈물겨운 호의를 배풀어줬던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이럴 줄 알았지? 하지만 이런 반전이었지롱! 라던지
사실 이건 이런 깊은 뜻이 담겨있지! 하는
일본 영화/소설 특유의 노골적인 내용 전개가 너무 비호라서
차라리 아련함만을 치덕치덕 칠한 감성 팔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그래도 이게 2001년도 작품이라니..
큰 화면으로 봤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엔딩의 아련함은 진짜 최고고 너무나 취향.
기약 없는 것들을 등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가라는 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
영화가 너무나 취향이었다면 결코 클릭하지 않았을 영상▼
그래픽 작업을 한 건지 게임인 건지 잘 모르겠는데,
개그 요소 섞인 카피 영상인데, 개그 코드가 잘 맞아서 엄청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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